같은 기가가 두 가지다
저장장치 제조사는 1기가바이트를 10억 바이트로 계산합니다. 반면 운영체제는 오랫동안 1024를 곱해 왔습니다. 그래서 500GB라고 적힌 장치를 연결하면 465GB쯤으로 표시됩니다. 용량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세는 방법이 다른 것입니다.
1000과 1024가 섞여 쓰입니다. 표기 차이에서 오는 흔한 오해들.
저장장치 제조사는 1기가바이트를 10억 바이트로 계산합니다. 반면 운영체제는 오랫동안 1024를 곱해 왔습니다. 그래서 500GB라고 적힌 장치를 연결하면 465GB쯤으로 표시됩니다. 용량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세는 방법이 다른 것입니다.
컴퓨터는 2진법으로 동작하므로 2의 거듭제곱 단위가 자연스럽습니다. 2의 10제곱이 1024이고, 이 값이 1000에 가까워서 초기에 킬로라는 이름을 그대로 붙여 썼습니다. 나중에 혼동을 없애려고 1024 기준에는 별도 이름을 붙이자는 표준이 생겼지만, 실제 표기에서는 여전히 섞여 있습니다.
인터넷 속도는 보통 초당 메가비트로 적고, 파일 크기는 메가바이트로 적습니다. 1바이트가 8비트이므로 둘은 8배 차이입니다. 100Mbps 회선에서 파일이 초당 12MB 정도로 내려오는 것이 정상인 이유가 이것입니다. 속도가 광고보다 느리다고 느껴질 때 이 단위를 혼동한 경우가 많습니다.
표기 차이 말고도 실제 사용 가능 용량은 더 줄어듭니다. 파일 시스템이 쓰는 영역, 복구 영역, 미리 설치된 소프트웨어가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새 기기를 사면 처음부터 용량이 비어 있지 않은 이유입니다.
숫자를 외우기보다 대략의 크기를 알아 두면 계획이 쉬워집니다. 사진 한 장은 수 메가바이트, 음악 한 곡은 수 메가바이트, 고화질 영상은 분당 수십에서 수백 메가바이트 정도입니다. 백업이나 전송 시간을 계산할 때 이 정도 감각만 있어도 대부분의 판단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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